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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일까 바레인일까? 한국 16강 대진상대 이미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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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는 16강에서 어떤 팀과 만날까. 이미 두 가지 시나리오가 확정됐다. 조 1위면 바레인이고, 조 2위면 태국이다.

이 같은 대진은 15일(한국시각) 태국이 A조 2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따내며 확정됐다. 태국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개최국 UAE와 1-1로 비겼다. 전반 7분에 UAE 알리 아흐메드 맙쿠트가 헤딩슛으로 선취골을 넣으며 앞서나갔지만, 태국이 전반 41분에 티티판 푸앙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로써 태국은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며 UAE(1승2무, 승점 5)에 이어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바레인은 같은 시간에 열린 인도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자말 라셰드의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기며 태국과 같은 승점 4점을 기록했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태국에 조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태국은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만나는 상대로 확정됐다. 대회 규정상 A조 1위인 UAE는 C,D,E조 3위 중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른 팀과 만나고 A조 2위는 C조 2위와 16강전을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A조 3위 바레인은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라 C조 1위와 대결을 펼친다.

결국 한국이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해 C조 1위가 되면 20일 열리는 16강전에서 바레인을 상대해야 하고, 중국에 비기거나 패하면 태국과 대결하게 되는 셈이다. 두 팀 모두 크게 부담스러운 상대는 아니다. 과연 한국의 16강 상대는 어느 팀이 될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