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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태후→도깨비→미션→SKY캐슬'…'성공률 100%' 김병철의 황금 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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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드라마 흥행 100%" 배우 김병철이 'SKY캐슬'로 황금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찍고 있다.

대한민국에 '스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JTBC 드라마 'SKY캐슬'(연출 조현탁, 극본 유현미). 성인·아역 가리지 않고 모든 배우들이 최고의 연기력과 앙상블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극중 차민혁 역을 맡고 있는 김병철이 매회 분노와 코믹을 넘나드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극중 주남대학 로스쿨 교수이자 출세에 집착하는 야망의 화신 차민혁은 가난한 세탁소집 아들로 태어나 피 나는 노력으로 사법고시에 합격, 최연소 부장 검사, 차장검사까지 지낸 인물. 금수저 출신 주변인들 사이에서 태생에 대한 콤플렉스에 시달리며 계급사회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올려놓는 것을 인생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자식들을 쥐어짠다.김병철은 이렇듯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풀어내며 단순히 미워할 수 많은 없는 인물로 만들었다. 그동안 봐왔던 흔한 권위적인 가장 캐릭터와는 결이 다른 연기로 자칫 밉상이 될 수 있는 캐릭터를 특유의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매력을 안기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200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김병철은 20여편이 넘는 영화에서 조단역을 오가며 꾸준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게 된 건 지난 2016년 방송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부터다. 드라마계의 '마디스 손'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태양의 후예'는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했던 메가 히트작. 극중 태백부대 대대장인 박병수 중령을 연기한 김병철은 매서운 눈빛을 가진 근엄한 군인이지만 왠지 모를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리며 신스틸러로 호평을 바았다.

'태양의 후예' 차기작이었던 MBC '쇼핑왕 루이' 욕받이 기획팀 과장 이경국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더했다. 방송 초반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쇼핑왕 루이'는 입소문에 힘입어 동시간대 시청률 순위를 역주행 하며 '드라마 역주행의 신화'를 다시 쓰기도 했다.그가 가장 주목을 받았던 작품은 비지상파 역대 최고 시청률(20,5%) 1위에 빛나는 tvN '도깨비'다. 주인공 김신(공유)을 죽음으로 내몰고 900년간 귀신으로 구천을 떠도는 간신 박중헌 역을 맡은 그는 그 어떤 주연 배우들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파국이다"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낳기도 했다.

이후에는 당시 OCN 역대 최고 시청률(6.5%)를 기록하며 장르 드라마 팬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OCN '터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MBC '군주-가면의 주인' 등 히트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SKY캐슬'에 앞서 출연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시청률 18.1%를 기록한 2018년 최고의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전직 최고의 추노꾼이자 현직 전당포 '해드리오'의 대표 일식이 역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2016년 초메가 히트 드라마 '태양의 후예' 출연 이후, '쇼핑왕 루이', '도깨비', '터널', '군주-가면의 주인', '미스터 션샤인' 등 작품에 활약하며 '드라마 성공률 100%' 신화를 쓰고 있는 김병철.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SKY캐슬'까지 연이어 히트시킨 그의 앞으로의 활약에도 더욱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