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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측 "오아린, 박원숙의 진짜 유서내용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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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BS 수목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이정림)의 오아린이 인기곡 '사랑을 했다'를 직접 선곡한 뒤 부른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수목극 전체 1위인 '황후의 품격' 지난 1월 3일 방송분에서는 극중 아리공주역 오아린이 궁인 양달희역으로 출연한 김다솜에게 고무줄을 잡게 한 뒤 노래를 불렀다. 이때 그녀가 부른 노래가 바로 인기아이돌그룹 아이콘(iKON)의 '사랑을 했다'였다.

알고보니 이미 초등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던 이 곡을 오아린 역시 좋아하며 즐겨왔고, 이번 고무줄 놀이하는 장면에서는 직접 불렀던 것. 가사와 음정, 그리고 박자까지 또렷하게 흥얼거려 더욱 눈길을 끌었던 것이다.

그리고 당시 그녀는 고무줄을 놓친 다솜을 향해 이른바 갑질하면서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공교롭게도 전작인 '엄마는 살아있다'에서 오아린이 김다솜에게 구박당하던 모습과 반대되는 장면이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아리공주역을 소화중인 오아린은 성인연기자와 견주어도 빠지지 않는 연기력을 선사하면서 당당히 신스틸러가 되었다.

사실 아리는 소진공주(이희진 분)의 딸로 살아왔지만 사실 이혁(신성록 분)과 유모인 강희(윤소이 분)의 자식이었던 것. 그녀는 어머니라는 신분을 숨긴 강희의 숨은 의도대로 황태녀가 되기 위한 교육을 차근차근 받으면서 자라고 있다. 그러다가 황후 써니(장나라 분)를 향해 해맑게 "어마마마"라고 부르며 곧잘 따르는 바람에 강희의 속을 타게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와중에 황실수석 민유라(이엘리야 분)를 포함한 궁녀들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철저하게 무시하면서도 써니와 이혁(신성록 분), 태후(신은경 분)에게는 아부하며 고분고분 잘 따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동안 어머니인줄 알았던 소진공주를 향해서는 "장공주는 나보다 서열이 한참 아래인 건 아시죠?"라면서 이전과 180도 바뀐 채 바득바득 대드는 등 계급에 따라 철저하게 다르게 대하는 태도로도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이외에도 그녀는 서럽게 울다가도 금세 생글생글 웃는가 하면, 카리스마를 발산하다가도 한없이 나약한 모습을 순식간에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에 붙잡아놓고 있다.

한편, 오아린의 이 같은 열연모습의 경우 SBS 공식SNS(@SBSNOW)에서는 연기대상을 받은 것 처럼 패러디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실제 2018 SBS 연기대상 현장에서 그녀가 발언한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후보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멘트까지 더해지면서 네티즌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기도 한 것이다.

한 관계자는 "아리공주가 써니를 만난 뒤 이전과 달리 진짜 아이답게 변해가는 모습이 갈수록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태황태후(박원숙 분)의 진짜 유서내용을 알고 있는 인물인 만큼, 이후에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게 될지 꼭 지켜봐달라"라며 "무엇보다도 매 장면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오아린양이 이 역할을 연기하면서 캐릭터가 더욱 살아나고 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아역연기자"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오아린이 아리공주로 출연중인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황실로맨스릴러 드라마이다. 히트작메이커인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감독이 손잡은 드라마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모아보기'는 1월 16일에, 그리고 33~34회는 1월 17일에 공개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