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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싱혼들이 보낸 가슴 찡한 편지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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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아모르파티'의 1기 싱글 황혼들이 마지막까지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선보이며 감동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아모르파티' 6회에서는 마지막 기항지 도쿄에 하선한 싱글 황혼(이하 '싱혼')들이 20대 못지않은 열정으로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싱혼들의 출연진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도 고스란히 전해지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싱혼들은 인솔자 손동운이 야심차게 준비한 도쿄 관광을 즐기며 청춘을 만끽했다. 도쿄를 대표하는 젊음의 거리를 거닐며 새로운 문화를 경험한 이들은 20대로 돌아간 듯 환호성을 쏟아냈고, 이어 젊은 여행자들이 열광한다는 카트타기 체험에도 도전했다. 피카츄에서 마리오까지 깜찍한 캐릭터 의상을 장착한 채 숨길 수 없는 질주 본능을 드러낸 싱혼의 반전 매력에 시청자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폭풍 공감을 했다.

도쿄의 숙소로 돌아온 싱혼들의 흥미진진한 고스톱 대결도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간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자존심을 건 치열한 배틀을 벌여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가 하면, 내기에서 진 싱혼들이 기상천외한 벌칙을 수행하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깔깔 웃는 장면은 안방극장을 함께 배꼽 잡게 만들었다.

도쿄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 싱혼들이 출연진에게 보낸 편지도 공개돼 눈시울을 적셨다. 부모님의 정성스러운 손글씨가 담긴 편지를 보자마자 출연진들의 코끝은 찡해졌고, 각자 받은 편지를 낭독하며 스튜디오는 결국 눈물바다가 됐다. 나르샤는 "평생 몰랐을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여행을 통해 인생을 즐기게 된 어머니를 볼 수 있음에 고마움을 표현했고, 하휘동은 "이 프로그램은 섭외 오면 무조건 해야 한다"라며 갑작스럽게 프로그램 홍보에 나서 폭소를 유발했다.

여행 후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싱혼들의 근황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말 모임을 가진 싱혼들은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움을 표하며 시청자들에게도 밝은 얼굴로 신년 인사를 남겼다. 특히 허지웅 어머니는 "우리 지웅이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 잘 챙기세요"라며 허지웅의 투병 사실에 걱정과 염려를 보내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 애틋함을 더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이탈리아와 몰타로 황혼 여행을 떠나는 2기 싱혼들의 에피소드가 예고돼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tvN '아모르파티'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살아가는 스타들을 홀로 키워낸 자랑스러운 홀어머니, 홀아버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 싱글 황혼들이 모여 젊음을 되찾아가는 과정과 연예인 자녀들이 부모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아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40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