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의 공격 본능이 살아나고 있다. 그는 "나는 공격하는 게 좋다.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포그바는 14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서 선발 출전, 래시포드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포그바는 자로 잰 듯 한 롱 패스를 연결했고, 그걸 래시포드가 치고 들어간 후 오른발 땅볼슛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SNS에선 포그바의 '컴퓨터 패스'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저것이야 말로 8900만파운드짜리 패스'라고 적었다.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포그바는 맨유 선수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지난 5경기서 8골(4골-4도움)에 관여했다.
맨유는 골키퍼 데헤아의 11차례 선방까지 이어져 1대0 승리,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정규리그 5연승에다 컵대회 1승까지, 솔샤르 임시 감독 부임 이후 맨유는 6전 전승을 달렸다. 맨유 감독으로 부임 후 6연승을 달린 건 솔샤르가 처음이다. 과거 맷 버스비 감독은 정규리그 5연승을 달린 적은 있다.
포그바는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완전히 달라졌다.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과는 180도 달라졌다.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에게 수비를 강조했다. 반면 솔샤르는 포그바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비 비중을 줄여주고 좀더 공격적인 역할을 더 주었다.
포그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공격하고, 압박하고, 앞선에서 플레이 하는 걸 좋아한다. 수비는 내가 잘 하는 게 아니다"면서 "솔샤르 감독은 나에게 박스 안으로 들어가라. 득점하라고 말한다. 나의 최고 모델은 프랭크 램파드다. 그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또 골도 많이 넣었다"고 말했다.
맨유는 이번 토트넘전을 앞두고 중동 두바이에서 미니 전지훈련을 했다. 그때 토트넘의 약한 고리를 깨트리는 훈련을 했다. 포그바는 "우리는 토트넘의 약점을 알고 있었다. 그걸 훈련했다. 우리는 역습을 상대 뒷공간을 노리려고 했다. 훈련한 대로 득점이 나왔다. 래시포드가 잘 달렸다. 나는 그에게 완벽한 패스를 주려고 노력했다. 잘 됐다"고 말했다.
맨유의 다음 상대는 브라이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