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맨유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 해리 케인, 에릭손, 델레 알리 등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솔샤르 감독의 맨유는 파죽의 5연승을 달려왔다. 그들은 이번 토트넘전을 앞두고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중동 두바이에서 미니 전지훈련까지 하고 왔다.
누가 이번 빅매치에서 승리할까. 유럽 전문가들의 예상은 토트넘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다. 영국 BBC 전문가, 마이클 오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카이스포츠 전문가는 무승부를 점쳤다.
영국 BBC 전문가 마크 로렌슨은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예상 스코어로 2대1을 꼽았다. BBC는 '맨유 임시 감독 솔샤르에게 이번 토트넘전은 중요한 테스트다. 웸블리에서도 지난 5경기 처럼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 지 흥미롭다'고 적었다. 또 '맨유가 지난 5경기 처럼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솔샤르는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후 그동안 5전 전승을 달려왔다.
스카이스포츠 전문가 폴 머슨은 2대2 무승부를 예상했다. 그는 "이번 경기가 2주전에 있었다면 맨유의 가능성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지금은 다르다. 토트넘이 완벽하지 않고 피곤함이 느껴진다"면서 "솔샤르의 연승은 이번에 멈출 것이다. 하지만 웸블리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낼 것이다"고 전망했다. 난타전 끝에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질 것으로 봤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지낸 마이클 오언은 토트넘의 승리를 점쳤다. 3대2. 오언은 난타전이 될 것이며 결국 홈팀 토트넘이 웃을 것으로 봤다.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오언은 '이번 경기는 솔샤르의 맨유에게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홈에서 토트넘에 0대3으로 졌다. 지금의 맨유는 자신감에 차 있다. 그러나 달라진 맨유가 EPL 정상급 팀을 상대로 어느 정도 결정력있는 게임을 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토트넘과 맨유 공격수 출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도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의 예상 스코어는 2대1이다. 베르바토프는 "다득점 경기를 예상한다. 케인 마시알 같은 공격수는 무에서 유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두 팀에서 뛰었던 선수로서 예상이 쉽지 않다. 꼭 선택해야 한다면 토트넘 승리를 꼽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전문가들의 토트넘-맨유전 예상
▶BBC 전문가(마크 로렌슨) 토트넘 2-1 맨유
▶스카이 스포츠(폴 머슨) 토트넘 2-2 맨유
▶베르바토프(전 토트넘 맨유 선수) 토트넘 2-1 맨유
▶마이클 오언(전 리버풀 맨유 선수) 토트넘 3-2 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