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드(EPL)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12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뛰어난 성적으로 강력한 후보로 손꼽혔던 토트넘의 손흥민은 아쉽게 고배를 들고 말았다.
EPL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반 다이크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이달의 선수상'은 미국 비디오게임 업체인 EA SPORTS의 후원을 받아 'EA SPORTS Player of the Month'상으로 불린다.
반 다이크는 강력한 경쟁자였던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을 제치고 생애 첫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됐다. 리버풀이 리그 1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공헌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수비수가 이 상을 받은 건 무려 6년 만이다. 가장 최근에 이 상을 받은 수비수는 손흥민의 팀 동료 얀 베르통헨으로 2013년 3월에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반 다이크는 이 상을 받은 뒤 "나와 팀 모두에게 환상적인 한 달이었다. 대단한 경기들을 치렀고, 나 또한 매 순간 즐기려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이달의 감독상'에 해당하는 'Barclays Manager of the Month' 상을 받으며 리버풀 전성시대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