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이 하연주를 매섭게 추궁한다.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극본 문은아/연출 김명욱/제작 팬 엔터테인먼트)는 초반부터 충격적 운명에 휘말린 네 남녀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인공 오산하(이수경 분)에게 다가온 수없이 많은 시련이 극을 더욱 풍부하고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앞서 오산하 남편 이수호(송원석 분)가 실종된 날 동시에 자취를 감춘 장에스더(하연주 분). 그날 장에스더는 이수호, 박도경(김진우 분)과 함께 충격적인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에 장에스더가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코마 상태에 빠진 이수호의 얼굴을 죽은 재벌 3세 박도경 얼굴로 바꿨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처럼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낸 장본인 장에스더와 히로인 오산하가 사고 후 처음으로 다시 만난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가운데 1월 11일 '왼손잡이 아내' 제작진이 오산하와 장에스더가 재회 이후 살벌한 표정으로 말다툼 하는 장면을 공개해 또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속 이수경은 예리하게 눈을 빛내며 하연주를 노려보고 있다. 그동안 극중 이수경은 항상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인물이었다. 그런 이수경이 격양된 얼굴로 하연주를 응시하는 모습은 두 사람이 예사롭지 않은 대화를 나누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당황한 기색이 가득한 하연주의 표정이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실어준다. 겁에 질려 불안함에 흔들리는 눈빛으로 이수경을 바라보고 있는 하연주는 대체 어떤 이야기를 들은 것일까. 과연 이수경이 남편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것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는 충격적인 사고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남자와 신혼여행지에서 사라진 남편을 찾아 헤매는 여자, 뒤엉킨 욕망 속에서 두 남녀가 자신들의 진짜 사랑과 가족을 찾아가는 반전멜로 드라마다. '왼손잡이 아내' 8회는 오늘(11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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