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박수 쳐 주고 싶네요."
LG 조성민은 이렇게 말했다. 10일 모비스전에서 13득점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5000득점 돌파에 성공했다.
조성민은 "시즌 들어오기 전에 5000득점에 대해 알고 있었다. 올 시즌 빠른 시간 내에 하고 싶었는데, 좀 늦어졌다. 5000득점 하기 까지 별 탈 없이 경기를 한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박수쳐 주고 싶다.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 조성민은 힘들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최고의 컨디션이었다. 경기 초반 탁월한 슈팅 감각으로 7득점을 몰아넣었다. LG가 기선을 제압하면서 모비스에 대승을 거둔 초석을 깔았다.
조성민은 "5연패에 탈출해서 다행이다. 빅맨이 스크린 걸어주는 연습을 했는데, 첫 슛이 메이스의 스크린이 걸리면서 난 오픈 찬스였기 때문에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고 했다.
조성민은 "6강에 가기 위해서는 수비를 잘해야 한다. 감독님이 준비를 많이 하시고 있다"며 "3번 자리에 미스매치가 많이 생기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더욱 강한 경쟁력이 필요하다. 더 영리하게 해야 할 것 같고, 선수들과 토킹을 많이 하면서 도움도 받아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출전시간이 늘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