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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이하늬 "찰진 욕설 연기, 억누른 욕구 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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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하늬가 "내 안에 숨겨진 욕구를 풀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어바웃필름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언제나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만년 반장 고반장 역의 류승룡, 매운 손맛과 독한 말맛으로 무장한 장형사 역의 이하늬, 잠복근무 중 우연히 절대 미각을 발견하게 된 마형사 역의 진선규, 마약반에서 유일하게 정신 줄을 잡고 있는 영호 역의 이동휘, 의욕만 넘치는 마약반 팀 막내 재훈 역의 공명, 그리고 이병헌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하늬는 "지난해 딱 한 작품 촬영한 게 '극한직업'이었다. 그때 애썼던 것들이 온전히 담긴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차진 욕설 연기를 소화한 것에 대해 "실제로 욕을 하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내 안에 욕구가 있나 보다. 사실 파이터 역할로 연기를 데뷔했다. 당시 액션 연기를 해봐서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번 작품에서 액션은 힘들었다. 대신 자연스럽고 풀어진 연기가 좀 더 쉽게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한편,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뜨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가세했고 '바람 바람 바람'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