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제주스가 4골을 몰아친 맨체스터시티가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맨체스터시티는 10일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버튼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9대0 대승을 거뒀다. 2차전을 남겨놨지만, 결승 진출이 매우 유력해졌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시티, 그리고 3부리그팀 버튼 알비온. 경기 전부터 맨체스터시티의 일방적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강팀들을 연달아 껐고 준결승까지 올라온 버튼 알비온이 어느정도 버틸 수 있을 지도 관심사였다.
하지만 맨체스터시티는 강했다. 원정 경기장에서 주눅이 든 버튼 알비온 선수들은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참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맨체스터시티 케빈 데브라이너의 헤딩골이 나왔다. 버튼 알비온이 첫 실점 이후 한동안 버티는 듯 했지만 전반 30분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헤딩골을 허용하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4분 후 제주스가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37분 울렉산드로 진첸코가 센터링인지, 슛인지 알기 힘든 애매한 킥으로 다시 한 번 행운의 골을 성공시켰다.
그렇게 전반전이 4-0 맨체스터시티의 리드로 마감됐다. 맨체스터시티는 후반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2분 제주스가 헤딩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어 필 포든까지 득점에 가세했고 제주스는 해트트릭에 만족하지 않고 네 번째 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맨체스터시티는 카일 워커, 리야드 마레즈의 릴레이골이 터졌다.
양팀의 2차전은 23일 버튼 알비온의 홈 피렐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맨체스터시티가 결승에 진출하면 토트넘-첼시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