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대승의 기쁨보다는 찰스 로드의 부상에 대한 걱정을 집중적으로 말했다.
전자랜드는 9일 KT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단독 2위. 경기력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찰스 로드가 부상이다.
유도훈 감독은 "찰스 로드는 골반 옆의 가래톳이 다친 것 같다. 정확하게 부상 정도가 어떤 지는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찰스 로드의 부상을 유발한 장면에 대해서는 명확치 않다. 유 감독은 "로드 스스로도 '이 장면에서 다쳤는 지, 저 장면에서 다쳤는 지 알기 힘들다'고 말했다"며 "골반 옆에 근육이 놀란 건지 아니면 부상이 심각한 지는 지금 단계에서는 말하기 힘들다"고 했다.
가래톳은 골반 옆 허벅지 깊숙한 지점에 위치한 부위다. 한 번 다치면 쉽게 정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부위다. 단지 근육이 놀란 정도면 다행이지만, 찢어지면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유 감독은 "오늘 외곽에서 기디 팟츠, 강상재가 승부처에서 외곽포를 잘 터뜨렸다"며 "찰스 로드의 (부상공백의) 경우, 브레이크 타임 전에 3경기가 남았는데, 잘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