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지난달 6일 개막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2월 10일(일)까지 2주간 연장 공연을 결정했다. 원작 웹툰과 영화, 드라마의 흥행 계보를 대학로에서도 이어간다. 새로 추가된 공연은 총 19회다.
강풀 작가의 웹툰 원작을 이해제 연출이 새롭게 구성한 이번 연극은 이순재 박인환 손숙 정영숙 등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개막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가로, 대학로 공연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어린 손자부터 조부모까지 온 가족이 함께 공연장 나들이에 나서는 풍경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양한 연령대가 공연장을 찾는 만큼 설 연휴를 포함하는 2월의 주말 및 공휴일에는 공연 시간을 오후 2시와 5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 줍는 '송씨(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린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다. 긴 세월을 지내온 노인들에게도 새삼 낯설고 특별한 '사랑'에 대한 감정을 진솔하고도 섬세하게 담아낸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