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수비가 잘됐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유재학 감독이 완승에도 100% 만족을 하지 않았다. 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은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선두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83대63으로 완승, 3연승을 내달렸다. 1쿼터 25-8 스코어를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4쿼터 상대에 12점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전열을 정비해 다시 20점차 경기를 만들었다. SK는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 로프튼이 이적 동의서 발급 문제로 이날 경기에 뛰지 못했고, 안영준과 최부경의 부상 결장 등 악재가 겹치며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졌다.
유 감독은 경기 후 "전반 수비가 잘됐다. 상대 밑선이 약해져 우리 득점이 쉽게 이뤄졌다. 다만, 후반 경기력은 별로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리바운드, 슛 성공률에서 낮은 확률을 보이고 말았다. 1쿼터 0-8까지 밀리는 과정에서 우리도 찬스가 있었는데 쉬운 슛을 놓치고 상대에 역습을 허용해 스타트가 꼬이고 말았다. 지난 경기 10연패 탈출 후 상승세를 이어야 하는데 안영준과 최부경 부상 결장이 아쉬웠다. 높이에서 밀렸다"고 설명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