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선수단과 프런트가 검은 리본을 찬 이유는?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이날 경기 유니폼 어깨쪽에 검은 띠를,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는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한다.
베테랑 슈터 오용준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오용준은 최근 모친상을 당했다. 7일 발인으로 상을 모두 치렀다. 이튿날 바로 경기가 이어지기에 오용준은 코칭스태프에 "바로 팀에 합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비보를 접하고, 빈소를 지키며 지쳤을 오용준을 위해 유재학 감독은 한 경기 휴식을 주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이도현 사무국장은 "힘든 상황에서 보여준 베테랑 오용준의 의지만으로도 선수단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오용준은 30경기 평균 15분44초를 뛰며 평균 3.3득점을 기록하는 등 문태종과 함께 외곽에서 쏠솔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