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의 과거가 공개됐다.
7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에서는 조들호(박신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3개월 전, 폐인의 모습으로 은둔생활을 하던 조들호 앞에 윤정건(주진모) 수사관의 딸 윤소미(이민지)가 찾아왔다. 자폐증이 있는 윤소미는 "도와달라. 아빠가 실종됐다. 열흘 됐다. 전화도 안 받고 연락도 안 된다. 도와달라. 아저씨가 아니면 부탁할 데가 없다"며 울먹였다.
조들호는 자신을 친자식처럼 보살펴준 윤정건이 실종됐다는 말에 그의 행방을 걱정했다. 이후 조들호와 강만수(최승경)는 윤소미를 집에 데려다줬다. 그러나 윤종건의 집은 도둑이 든 것처럼 난장판이었고, 이를 본 윤소미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불안 증세를 보였다.
조들호는 그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윤소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보호했다.
이후 조들호는 홀로 윤종건의 집을 찾아 난장판이 된 집을 보며 사건을 추리했다. 윤종건의 사건 수첩을 발견한 조들호는 그의 실종을 의심스러워했다.
조들호는 경찰을 찾아가 윤종건의 실종이 단순 실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수사관이 실종됐는데 너무 대충하는 거 아니냐"며 윽박질렀다.
그러나 경찰은 "제 발로 3개월짜리 휴가 내고 사라진 사람을 어쩌라는 거냐"며 "한 명이면 되지 않냐. 1년 전에도 그 알량한 감 믿고 날뛰다가 사람 한 명 골로 보내놓고 이러면 안 된다. 이번에는 또 누굴 잡으려고 그러냐"고 소리쳤다.
1년 전, 조들호는 백도현(손병호)과 만난 자리에서 그의 아들이 연루된 성폭행 사건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러나 조들호는 애써 그 자리를 피했다. 이후 그 자리에 이자경(고현정)이 나타났다. 이자경은 조들호를 못마땅해하는 백도현에게 "지금 백승훈 군에게 필요한 건 선량한 이미지다. 조 변호사는 그걸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가 사건을 맡는다면 모든 일이 저절로 다 해결된다. 그 정도 생각은 하실 수 있지 않냐. 아드님이 곧 풀려난다 그 생각만 해라"라고 조언했다.
조들호는 수감된 백승훈과 만난 후에도 사건을 맡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백승훈은 자해까지 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결국 조들호는 그의 사건을 맡았다. 조들호는 재판에서 백승훈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런 조들호를 원망의 눈초리로 바라보던 피해자는 그의 차 앞에 뛰어들어 사고를 당했다. 마지막까지 피해자는 "니가 뭘 알아 아무것도 모르면서"라며 조들호를 원망했다. 이 사건 이후 조들호는 공황장애가 생겨 1년 넘게 폐인 생활을 하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실종된 윤종건을 납치한 사람이 이자경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자경은 윤종건을 향해 "오랜만이다"라며 "기억 못하다니 아쉽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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