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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제작사 김동구 대표 "공감의 힘,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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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KBS 2TV '하나뿐인 내편'이 2018 KBS '연기대상' 6관왕과 '제 23회 소비자의 날' 시상식에서 '2018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을 수상한 가운데, 제작사 DK E&M 김동구 대표가 "각개전투가 아닌 감독, 작가, 배우와 스태프 모두 하나의 팀이 돼 시청자에게 공감을 계속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2월 17일 '제 23회 소비자의 날' 시상식에서 '하나뿐인 내편'은 '2018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로 꼽혔다. 홍석구 감독, 김사경 작가, 제작사 DK E&M은 각각 감독상, 작가상, 제작사 상을 품에 안았다.

주연배우 최수종과 유이는 '2018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배우'로 호명됐다. '하나뿐인 내편'의 상승세는 31일 '연기대상'에서도 이어졌다. 최수종과 차화연이 최우수상, 이장우, 유이가 우수상, 김사경 작가상, 윤진이가 조연상, 박성훈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베스트 커플상에도 '하나뿐인 내편' 배우들이 빠지지 않았다. 이장우와 유이, 최수종과 진경이 이름을 올렸다.

DK E&M 김동구 대표는 각종 시상식을 휩쓴 '하나뿐인 내편'의 인기에 "가요부터 드라마까지 31년간 종사하다보니 좋은 날이 왔다. 지금 드라마 제작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소비자 상에 이어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수종, 차화연, 유이, 이장우, 윤진이, 박성훈 등 많은 배우들과 특히 김사경 작가가 상 받았을 때 너무 기뻤다" 고 벅찬 속내를 밝혔다.

'하나뿐인 내편'은 현재 40%에 육박하는 시청률 고공행진 중에 있다.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것. 김동구 대표는 "예전엔 '서울의 달',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전원일기' 같이 온 가족이 앉아서 볼 수 있는 드라마들이 많았다. '하나뿐인 내편'이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건 이야기의 공감 덕분이다" 고 인기요인을 짚었다.

그러면서도 "케이블과 종편 드라마들이 젊은 세대를 공략한 소재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연스레 공중파는 설 자리가 좁아졌다. '하나뿐인 내편' 같은 드라마가 더 나와서 공중파,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동구 대표는 출연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 대표는 "최수종 씨는 자타공인 국민 배우다. 그가 한 축을 잡아준다면 드라마 전체가 촘촘한 짜임새가 된다. 여기에 정재순, 차화연, 임예진 씨 등 중견배우들의 조화가 탁월하다. 유이, 이장우 씨 역시 너무 열심히 해주고 있어 고마울 뿐이다. 누구하나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한 팀이다. 그것이 '하나뿐인 내편'의 제일 큰 강점" 이라고 힘줘 말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극중 금병(정재순 분)이 치매를 앓고 있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치매란 병을 슬프게 표현하기 보단, 시청자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녹여냈다.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치매 소재에 대해서는 "3~40대들이 볼 때는 먼 이야기 일 수 있지만 내 부모가, 혹은 내가 걸릴 수도 있는 사회에 만연한 병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정신과 육체가 건강할 때 부모님께 더 잘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다. 부모를 사랑하지 않는 것도 치매라고 볼 수 있다" 고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했다.

'워킹맘 육아대디', '여자의 비밀', '불어라 미풍아' 그리고 '하나뿐인 내편'까지 DK E&M 작품은 사회적 현상을 녹여낸 이야기가 높은 시청률로 이어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동구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하려 한다. 사회적으로 드라마가 화제성만 가지고 사람들을 자극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시대의 사람들이 이야기 하고 싶은걸 드라마를 통해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면서 "주로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에 집중했던 이유 역시 사회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 설명했다.

DK E&M은 2019년 황금돼지해에도 쉬지 않는다. MBC 일일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와 tvN '지정생존자'를 준비 중에 있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일본 노지마 신지 작가의 TBS '아름다운 사람' 드라마를 리메이크작이다. 김동구 대표는 "일본 드라마가 과거를 중시했다면 '슬플 때 사랑한다'는 조금 더 미래지향적이며, 한국이 가지고 있는 '효'를 집어넣었다. '지정생존자'는 넷플릭스 원작으로 2월초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밝혔다.

김동구 대표는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드라마 현장은 아픔도 있고 슬픔도 있다. 그래도 옆에 사람이 아프다고 하면 귀를 기울여주는 곳이 이 곳이다. 확실한 건 앞으로 내 인생 끝자락에서라도 엔터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 후배들에게 조금 더 좋은 환경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다" 고 포부를 밝히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