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가 바이에른 뮌헨 동료 프랭크 리베리를 감쌌다.
리베리는 지난 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금가루로 뒤덮인 터키 셰프의 '솔트배(SALT BAE)' 스테이크 시식 영상을 올리며 논란에 휩싸였다. 1000파운드에 달하는 금코팅 스테이크 영상에 팬들이 '허세'를 비난하자 리베리는 SNS를 통해 즉각 대응했다. '질투하는 인간들, 나를 증오하는 인간들에게 어떤 빚도 지지 않았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F'가 들어가는 과격한 욕을 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논란이 커지자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나섰다. 적절치 못한 단어를 사용해 구단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했다. 하산 살리하미드지치 바이에른뮌헨 디렉터는 "리베리는 바이에른뮌헨 선수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단어를 사용했다. 롤모델, 선수로서 그런 말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리베리와 대화를 통해 무거운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알렸고, 그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뮐러는 7일(한국시각) 카타르 전지훈련지에서 리베리를 감쌌다. "자신이 부당하게 대접받고 있다거나, 심하게 공격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여태까지 그의 경력에서 보여줬듯이 그는 아주 감성적인 사람"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그가 자주 공격받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비록 그런 상황이 늘 발생하더라도 그의 경력, 인생길에서 좀더 나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이 우리 팀에는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다. 물론 선수들 사이에 화제가 됐고 불편한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구단이 대응했고, 이 주제는 이미 우리팀에선 끝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리베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카타르 도하 훈련캠프에서 훈련중인 사진을 공개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괜찮습니다. 이제 다시 진지한 비즈니스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할일이 많아요. 도하의 팀 분위기는 좋습니다. 그래야하고요"라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