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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 승리 '보약' 과르디올라 감독 "승리에 중독, 우승 4개 원한다"(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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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승리에 중독됐다."

EPL 맨체스터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버풀전 승리에 자신감을 얻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만약 졌다면 선두 리버풀과 맨시티의 승점차는 10점까지 벌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2위 맨시티(승점 50)가 선두 리버풀(승점 54)을 2대1로 잡았고 현재 승점차는 4점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4일 홈에서 리버풀과 혈투를 벌이면서 열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는 벤치 앞 테크니컬 존에서 정말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를 보여주었다. 생각 대로 안 풀릴 때는 머리를 감싸쥐었고, 심판 판정이 맘에 안 들 때는 머플러를 스타디움 바닥에 내팽개치기도 했다. 또 아궤로의 선제골과 사네의 결승골이 터졌을 때는 어린아이 처럼 좋아했다. 그는 경기 후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만약 졌다면 우리의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승리하면서 다시 우승의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승리에 중독됐고, 4개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리버풀이 여전히 리더다. 그러나 4점차는 나쁘지 않다. 우리는 리버풀 상대로 우리 플레이를 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면서 "지난 시즌 우리 우승은 예외였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지난 2017~2018시즌 압도적인 차이로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는 정규리그 뿐 아니라 FA컵, 리그컵(카라바오컵) 그리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르고 싶어한다. 맨시티는 FA컵 64강 로더햄전을 앞두고 있다. 리그컵 4강에선 버턴 알비온과 대결한다. 버턴을 이길 경우 토트넘-첼시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또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선 샬케(독일)과 싸우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톱 클럽이 되기 위해선 어떤 경기, 어떤 대회도 떨어지면 안 된다. 우리가 어디까지 갈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다음 경기를 결승전 처럼 치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맨시티의 두터운 선수 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데 브라이너와 귄도안이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우리는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수비형 미드필더)페르난지뉴가 허리의 심장이다. 대체할 선수가 없다. 가능한 길게 안 다치기를 기원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