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현대건설이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홈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0(30-28, 25-18, 25-20)으로 완파했다. 이번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3승16패(승점 11점)를 마크하며 8연패에 빠진 5위 KGC인삼공사(16점·5승13패)를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듀스 상황에서 KGC인삼공사의 연속된 범실에 힘입어 30-28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각각 7점을 올린 양효진과 마야의 활약을 앞세워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7점차로 가볍게 따돌렸다.
분위기를 완전히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중반까지 13-14로 뒤진 현대건설은 고유민의 블로킹, 마야의 백어택 등으로 연속 3득점해 16-14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중반 이후 상대의 범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점수를 쌓아가던 현대건설은 마야의 연속 오픈 공격, 고유민의 블로킹으로 21-16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양효진과 마야는 똑같이 22득점을 기록했고, 정지윤은 10득점과 3블로킹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