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찔한 사돈연습'에 로버트 할리 아들과 문단열 딸이 새로운 커플로 등장했다.
4일 방송된 tvN '아찔한 사돈연습'에서는 박종혁-김자한에 이은 또 다른 2기 커플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하일(로버트 할리)과 아들 하재익이 새로 등장했다.
하일과 재익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일은 "아들이 문제가 많다. 철도 없고 경제 관념도 없다. 저와 아내 카드를 쓰는데, 많이 쓸때는 한달에 100만원 정도 쓴다"면서 지적했다. 그러나 재익은 "11시에 일어나서 12시에 식사를 한다. 부모님 카드를 사용한다"면서 평온하게 자신의 하루 일과를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일은 아들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밀어붙였다. "잘생긴 얼굴 말고는 아들의 장점이 없다"고 운을 뗀 하일은 재익의 과도한 돈 씀씀이를 지적하며 "결혼을 해서 경제적으로 독립시켜야 철이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사돈을 묻는 질문에 "크게 상관 안 하고 있다. 우리 아들이 혼혈이니까 그걸 쉽게 받아주는 가족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1세대 영어 강사 문단열과 그녀의 딸 문에스더가 등장했다.
스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에스더는 수려한 외국어 실력과 넘치는 흥과 끼를 자랑했다. 단 하나의 문제는 정리 정돈이 좀 안된다는 것이었다.
문단열은 "딸의 결혼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 우리딸이 워낙 특이하다. 우리 딸을 받아줄 정도의 심성이라면 괜찮은 사람일 것 같다"면서 "혼열에 대한 편견이 없다"고 말해 하일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딸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문단열은 "에스더는 마음이 약하고 예의가 바르다. 말도 예쁘게 한다"고 전했다. 또한 "딸만 행복한다면, 사위가 돈을 안 벌어도 상관없다"고 개방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이후 상견레를 하기 위해 문단열 부녀가 기차를 타고 하일 부자네로 향했다.
하일네 집에 모두 모인 양가는 정식으로 인사를 했다. 며느리를 처음 본 하일은 "예쁘다고 생각했다. 활발하고 착해보였다. 그런데 재익이의 이상형과는 살짝 달라보여서 둘이 맞을지 걱정이 됐다"고 전했다.
서로 처음 만난 재익과 에스더는 서로의 첫 인상에 대해 "예쁘다고 생각했다"고 공통적으로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튜버로 활동 중인 에스더는 즉석에서 자신의 콘텐츠 중 하나인 '겨울왕국' OST '렛잇고'를 10개 국어로 열창했다. 털털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노래를 불렀지만 하일네 가족은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일의 아내는 "솔직하 말하면 만나자마자 노래를 불러서 부끄럽긴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첫 인사를 마친 양가가 하일 가족의 주도하에 전통혼례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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