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보이그룹 엠펙트(엠건 로우 자몽 보호 제일)가 데뷔 4년여만의 첫 쇼케이스에 감격을 표했다. 무슨 그룹 같은 미래를 다짐했다.
엠펙트는 4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몰 저스트케이팝에서 5번째 앨범 '별을 꿈꾸며'의 쇼케이스를 가졌다.
지난 2015년 4월 데뷔한 엠펙트는 올해로 데뷔 4년차 그룹이다. 하지만 주로 해외에서 활동했고, 이번이 데뷔 이래 첫 국내 쇼케이스다. 이날 현장에는 일본 등 해외 팬들이 찾아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로우는 "제가 엠펙트의 섹시담당"이라고 밝히며 "어리둥절하다. 이런 게 쇼케이스구나 싶다. 아침부터 머리도 하고, 의상도 맞춰입고, 설렘 가득한 하루였다. 이제 공연만 잘하면 된다"며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메인보컬 제일은 "5번째 싱글곡인 '디자이너'는 앞서 4번째 곡이었던 '럼블'과는 다른 밝고 펑키한 분위기다. 엠펙트의 상큼발랄하면서도 통통 튀고 신나는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로우는 '디자이너'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외국처럼 보이지만 제주도다. 2박3일간 야외 촬영을 하다보니 새까맣게 탔다"며 웃었다. 자몽은 "다들 피곤해하면서도 서로 응원하며 촬영을 잘 마쳤다"고 거들었다.
멤버들의 소개는 자몽이 맡았다. 자몽은 "리더 엠건 형은 묵묵하고 리더십이 있는 좋은 형"이라고 말했고, 엠건은 "팬분들께서 절 '천사'라고 불러주신다"며 쑥스러워했다. 보호에 대해서는 "착하다. 알뜰살뜰한 면이 있다. 엠건 형이 아빠라면 보호는 엄마다. 부부스타일"이라는 설명이 이어져 멤버들을 웃겼다. 보호는 "보일러를 켜두고 해외 장기 공연을 나갈 뻔한 적이 있다. 저만 눈치챘다. 대표님한테 크게 혼날 뻔했다. 막내는 그런걸 잘 안 챙긴다"며 웃었다.
로우에 대해서는 "평소엔 조용하지만 한번 장난이 폭발하면 터진다", 제일은 "막내지만 아담하지 않다(멤버중 최장신)"라고 소개했다. 자몽 자신에 대해서는 "전 엠펙트의 비주얼 담당"이라고 말해 멤버들과 팬들의 야유에 직면했다.
로우는 '운전이 특기'라며 "데뷔 때 맨손으로 시작했다. 대표님이 바쁘실 때는 제가 직접 운전을 했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안타까운 탄성이 터지자 "저희에겐 즐거운 추억"이라며 미소지었다.
리더 엠건은 향후 엠펙트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번 달에는 정말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한다. 2월부터는 일본을 비롯해 해외 콘서트가 있다"면서 "해외 팬들과도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많은 팬들이 공항에서부터 저희를 알아봐주시고 함께 즐겨주시니까 갈 때마다 즐겁다"며 미소지었다.
엠건은 "어린 시절 모델, 연기자로 활동했었다. 엠펙트 활동에 매진하되 혹시 좋은 기회가 된다면 연기자로도 활동하고 싶다. 많은 러브콜 부탁드린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제일은 "불후의 명곡이나 복면가왕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컬리스트로서 인정받고 싶다"며 웃었다.
엠펙트는 "엄동설한에 먼 잠실까지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오랫동안 준비한 앨범이다. 앞으로 더 발전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엠펙트가 되겠다. 한번 더 봐주시고 큰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저희가 다시 시작하는 날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가조했다.
엠펙트는 향후 활동 공약으로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저희 일거수 일투족을 촬영해 공개하고 싶다", "멤버별 새로운 개인기를 보여드리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마이다스 김재관 대표는 "노력하는 엠펙트와 마이다스가 되겠다. 오늘 일본과 여러 나라에서 찾아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별을 꿈꾸며'의 타이틀곡 '디자이너'는 퓨쳐 베이스 기반의 신스 라인과 리드미컬한 드럼, 팝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로, 에너제틱한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엠펙트는 "좋아하는 이성의 행동 하나하나에 매료되어 고백할 모습을 상상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디자이너'를 타이틀곡으로 하는 엠펙트의 새 앨범 '별을 꿈꾸며'는 오는 5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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