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서울 포포인츠바이쉐라톤남산호텔에서 K리그1,2 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첫 K리그 선수위원회 및 주장간담회를 가졌다.
수원 삼성 염기훈, 울산 현대 박주호 등 K리그 각 팀 주장 21명이 참가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2018시즌 K리그 현황 리뷰 ▶선수권익보호센터 등 신규 제도 소개 ▶2019~2020 선수위원회 신규 구성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2019~2020 선수위원회 신임 위원장에는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서울 이랜드 김영광이 선임됐다.
또 이번 간담회에서는 주장들의 직접적인 제안으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됐다. 간담회 직후 이어진 'K리그 주장들과 함께 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에 참여한 선수들은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일대로 이동해 연탄 5000장을 기부했다. 곧장 팔을 걷어붙이고 연탄 배달을 시작한 선수들은 추운 겨울 마음이 따뜻해지는 나눔을 실천했다.
K리그 주장간담회는 리그와 선수의 동반자적 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2016년 개설됐다. 연맹은 주장간담회와 2014년 설립된 선수위원회를 연계하여 매년 3회 이상 정례 실시하고, 여기서 개진된 의견들을 연맹 규정과 정책에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지난 해 주장간담회에서 제안된 그라운드 살수 의무화와 FA선수 등록규정 변경 등이 제도화되었고, 주장들이 직접 봉사활동을 제안하여 포항 지진피해복구에 나서는 등 좋은 선례를 남기기도 했다. 주장간담회와 선수위원회는 앞으로도 연맹과 선수들 간 직접적인 의사소통 창구로서 지속적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