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김희원 PD가 영화 '광해'와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김선덕 극본, 김희원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여진구, 이세영, 김상경, 정혜영, 장광, 권해효, 김희원 PD가 참석했다.
김희원 PD는 "물론 리메이크다. 모티브를 가져와서 리메이크지만, 어떤 면에선 재창조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비슷한 신이 있지만, 가장 다른 것은 왕을 대리하게 된 자의 의지가 어디까지 들어가느냐가 중요한데 저희 작품은 원작과 달리 주인공의 의지가 굉장히 강하게 작용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 지점부터 다르다고 생각했다. 제가 생각하는 드라마관은 앞으로 나가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꿈꾸는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데 두 가지가 다 들어있는 게 이 작품이었다. 아무리 같은 신을 같게 찍으려 해도 하는 배우가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나온다. 이 작품은 하선이란 소년의 에너지를 가진 친구와 이현이란 에너지를 가진 친구가 충돌하는 이야기인데 저희 드라마는 다른 게 있다. 그러 데에서 오는 차별점을 1부에서부터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이즈나 스케일이 큰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 작품을 택했는데 지금까지 너무 좋다. 원작 보신 분들을 후회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김희원 PD는 "사극은 현대극과 달리 백지의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테크니션이 중요하다. 촬영팀 조명팀 장비까지 정말 제가 이 쪽일을 하면서 만나 최고의 프로페셔널한 스태프들이 다 모여있다. 이분들이 너무 완벽히 구현을 잘해줘서 무엇을 재미로 봐야 하느냐를 생각했을 때 미적인 부분을 만족시키는 게 크다고 생각했는데 현대극에서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을 하기 때문에 제가 구현하고 싶었던 부분들은 다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이 된 남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 '이헌'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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