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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내안의 그놈' 진영 "1번 주연 부담 컸다…고향 선배 박성웅 선배님 조언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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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진영이 스크린 주연작 '내 안의 그놈' 출연 소감을 전했다.

우연한 사고로 몸이 바뀌게 된 바뀐 40대 아저씨와 10대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내 안의 그놈'(강효진 감독, 에코필름·전망좋은영화사 제작). 주인공 동현 역의 진영이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이돌 그룹 B1A4로 데뷔한 진영은 지난 2013년 tvN 드라마 '우와한 녀'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Mnet 뮤직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2015), MBC '맨도롱 또Œf'(2015), 영화 '수상한 그녀'(2014, 황동혁 감독) 등에 출연해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진영은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들의 통과의례처럼 겪는 '연기력 논란' 한 번 없이 매번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2016년에는 최고 시청률 23.3%를 기록한 인기 드라마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명문가 자제 김윤성 역으로 출연, 복잡한 내면 연기와 애틋한 로맨스 연기까지 해냈다.

그런 그의 첫 번째 스크린 주연작 '내 안의 그놈'은 진영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극중 진영이 연기하는 동현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왕따에서 하루 아침에 학교를 장학하게 된 '인싸'(인사이더) 고등학생이 된 인물. 진영은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캐릭터 연기는 물론 액션, 멜로, 청춘 드라마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날 진영은 언론시사회가 아닌 일반시사회에서 '몰래' 첫 관람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일반 시사회 가서 몰래 가서 봤다. 학생들 사이에서 몰래 봤다. 그래도 관객분들이 많이 웃더라. 아무래도 코미디라는 장르인데, 걸맞게 많이 웃기게 나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번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진영은 "초반에는 많이 부담이 됐다"고 솔직히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1번 주연으로 나간다는게 어깨가 무거워 질 수 밖에 없는데 선배님들은 저를 믿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잘할 거니까 부담갖지 말라고 말씀해주셨다"며 "박성웅 선배님은 저의 고향 선배님이고 저의 첫 연기작 '우와한 녀'를 함께 했었다. 항상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신다" 우리 집에 오셔서 제 대사를 녹음을 다 해주셨다. 그 안에서 포인트를 잡고 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덧붙였다.

첫 주연 데뷔작으로 쉽지 않은 코미디 장르를 택한 이유를 묻자 진영은 "원래 코미디 장르를 즐겨보진 않았다. 오히려 SF같은 큰 영화를 좋아했다. 그런데 '수상한 그녀' 이후부터 코미디 장르에 빠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TV프로그램 보면서 웃길 때 혼자 웃는 건 자주 있는 일 아니냐. 영화관에서 다같이 웃을 수 있다는 걸 '수상한 그녀'로 깨닫게 됐다. 살짝 웃긴 장면도 영화관에서는 다 같이 웃게되니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사실 제가 웃긴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웠다. 코미디의 포인트는 호흡인 것 같더라. 마가 뜨지 않게 코미디를 주고 받는게 중요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내 안의 그놈'은 '미쓰 와이프'(2015)를 연출한 강효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성웅, 진영, 라미란, 이수민, 이준혁 등이 가세했다. 2019년 1월 9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