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청춘식당' 다섯 번째 손님 왁스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셨다.
어제(2일) UHD전용채널 UMAX(유맥스)의 예능프로그램 '청춘식당: 그때 그 메뉴' 다섯 번째 방송에서는 왁스가 출연, 음악에 대한 애정과 자신의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청춘식당'의 다섯 번째 손님은 1998년 밴드활동을 시작으로 2000년 솔로로 본격 데뷔, '엄마의 일기', '화장을 고치고', '오빠', '머니', '부탁해요', '황혼의 문턱' 등 록, 발라드,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히트곡을 보유한 왁스였다.
그녀는 과거 활동에 대해 시청자들이 궁금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았다. 데뷔 당시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이유가 단지 마케팅 차원이었다는 것과 '머니'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의상 중 상의가 속옷이었다는 것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으로 왁스는 수많은 자신의 곡들 중 '숨겨진 명곡 베스트 3를 꼽았다. 왁스의 첫번째 선택은 '지하철을 타고'였다. 2002년 3집에 수록된 이곡은 최근 강남과 이태원의 핫한 클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왁스는 이 곡이 신선하고 세련된데다가 노래 부를 당시 느낌도 좋아서 더 사랑 받았으면 하고 아쉬웠는데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기뻤다고 했다.
두번째 곡은 2000년 왁스로 처음 불렀던 발라드 '날 떠난 이유'를 선택했다. 왁스의 팬이었던 지상렬은 이 곡이 숨겨진 곡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왁스에 따르면 탄탄한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세번째 곡으로는 2001년 정규 2집에 들어있는 '아침 식사"를 꼽았다. 이 노래는 매우 슬퍼 결혼 축가로 부르면 신부들이 많이 운다고 했다.
이어 '그때 그 메뉴'로 왁스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선택했다. 왁스는 이 음식을 좋아하는데다 만드는데도 자신이 있어서였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다음으로 공개된 왁스의 일상 속 펜싱을 배우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지상렬과 차오루도 즉석에서 자세를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팬들과 함께 하는 미니콘서트 시간을 가졌다. '부탁해요'로 추운 겨울 시청자들의 감성을 따뜻하게 데웠고, '황혼의 문턱'으로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했으며, 그녀의 대표곡인 '화장을 고치고'로 깊은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겼다.
끝으로 왁스는 "지금 이 순간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고", "음악을 친구처럼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왕년의 가수들이 손님으로 찾아와 그 시절, 그 때, 그 노래를 부르며 한 번, 그 때 그 음식을 통해 또 한번 추억의 맛을 음미하는 레트로 뮤직&푸드 토크쇼UMAX 오리지널 시리즈 '청춘식당: 그때 그 메뉴'는리얼 4K UHD 초고화질 채널 UMAX(유맥스)를 통해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방송되고 디지털케이블 VOD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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