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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박보검, 변화되는 감정을 디테일하게 소화한 '연기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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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의 박보검(김진혁 역)이 극을 이끄는 탄탄한 연기내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상황에 따라 변화되는 감정을 디테일한 연기로 소화해내고 있기 때문.

1월 2일 방송된 '남자친구' 9회에서 박보검은 행사장에서 빠져나와 송혜교(차수현 역)와의 데이트를 즐겼다. 속초로 돌아가기 전 데이트를 즐기는 그의 행복한 표정은 시청자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그녀와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쉽게 돌아서지 못하는 그의 모습과 눈빛에서는 아쉬움과 애틋함이 느껴지기도.

이후,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남미애(진미옥 역)는 박보검을 만나기 위해 속초 호텔까지 찾아왔다. 남미애는 송혜교와 장승조(정우석 역)가 재결합을 할 거라고 말했고 박보검은 "대표님도 원하시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그렇게 하기로 한거면 그렇게 하는 인생도 있어요."라고 말 하는 남미애에게 "외람되지만, 그런 인생은 없습니다. 대표님 삶인데 누군가 정한 대로 가야하는 건 불행한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답하며 물러서지 않는 단호하고도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송혜교를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는 말에 흔들리는 그의 눈빛과 홀로 생각에 잠긴 모습에서는 혼란스럽고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방송 후반부, 박보검은 자신을 찾아온 송혜교를 보고 놀라면서도 반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기쁜 마음에 그녀에게 한달음에 달려가는 그의 행동과 표정에서는 반가움과 그간의 그리움이 교차하는 듯 보였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그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애틋함과 벅찬 감정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며 진한 여운을 선사하기도.

박보검은 극중 김진혁의 복잡한 감정선을 디테일한 연기로 소화해내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극이 진행될수록 깊어지는 박보검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