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사우스햄턴과의 홈경기에서 혈투끝에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3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각)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4-3-3 발목 부상으로 빠진 올리비에 지루 대신 알바로 모라타가 최전방에 나섰다. 에덴 아자르, 모라타, 다실바가 스리톱으로 나선 가운데 사우스햄턴은 베스터가르드, 요시다 마야, 베드나레크의 스리백으로 맞섰다. 툴롱청소년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이끈 맨시티 출신 22세 골키퍼 앵거스 건이 매카시를 대신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 나섰다.
전반 12분 모라타의 날카로운 헤더를 사우스햄턴 골키퍼 건이 잡아냈다. 2연패중인 사우스햄턴은 첼시에게 강력한 압박, 질식수비로 맞섰다. 좀처럼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33분 아자르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앵거스 건이 또 한번 막아냈다. 전반 36분 윌리안이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교체되며 로프터 치크가 투입됐다.전반 39분 캉테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모라타의 문전 슈팅이 상대 수비수 발레리에게 막혔다.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4분 아자르가 문전 쇄도했지만 앵거스 건이 한발 앞서 뛰어나와 슈팅을 저지했다. 후반 18분 사우스햄턴의 프리킥이 불발됐다. 후반 20분 건이 조르지뉴의 날카로운 슈팅을 또 한번 막아냈다. 사리 감독은 후반 24분 로스 바클리 대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5분 아자르-파브레가스로 이어진 패스가 문전 모라타에게 연결됐다. 모라타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34분 로프터치크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모라타가 쏘아올린 회심의 슈팅이 또한번 막혔다. 건의 슈퍼세이브가 돋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알론소가 페널티박스내에서 상대 수비와 부딪치며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90분 혈투는 결국 0대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왓포드, 크리스털팰리스전에 이어 3연승을 노리던 4위 첼시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무승부였다.
사우스햄턴은 첼시전 7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