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필모 서수연이 2월 9일 결혼 날짜를 공개했다.
3일 방송한 TV CHOSU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이필모-서수연의 '청혼 풀 스토리'가 전격 공개됐다.
이필모 서수연은 극장에서 눈물의 공개 프러포즈를 한 직후 부산의 절친들을 만나며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필모는 서수연과의 빠른 결혼 이유에 대해 "시간이 너무 아까우서"라고 말하며 "2월 말에 서울 공연이 시작되는데 봄까지도 못 기다린다. 2월 초에 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스튜디오에서는 "2월 9일에 결혼 날짜가 잡혔다"며 축하했다. 두 사람은 이미 상견례까지도 끝마쳤다고 친구들에게 고백하면서 몰디브 신혼여행 계획도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시기에 대해 세번째 만남을 꼽았다. 이필모는 "부산에 갑자기 납치한 여행 때 난 결혼을 직감했다"고 말했고, 서수연은 "부산 여행 다녀온 뒤 오빠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결혼을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친구들이 동시에 물어본 가족 계획은 서수연은 둘, 이필모는 셋. 친구들은 "서수연씨 제 친구를 잘 부탁한다. 애가 나쁜 애는 아니다"라고 이필모를 부탁했다.
앞서 이필모는 자신이 공연 중인 뮤지컬 커튼콜에서 "제가 어릴때부터 갖고 있던 꿈이 하나 있었습니다. 언젠가 제가 어떤 사람을 제 사람으로 맞이한다면 꼭 극장에서 프러포즈해야지가 제 꿈이었어요"라며 "오늘이 그 날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미래를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때 객석에 있던 서수연 자리에 핀 조명이 쏟아졌고, 객석의 관객들은 환호로 축하했다. 서수연이 무대로 올라 오는 동안 공연장 가득 웨딩마치가 울렸다. 무대로 불려온 서수연에게 이필모는 "나는 이 사람이 참 좋아요"라며 고백했다. 어떤 미사여구 없이 담백한 말이지만 그의 진심이 담뿍 담겨 있는 고백에 스튜디오도 눈물바다가 됐다.
이필모는 "일단 이거 받으시구요. 비밀리에 진행한 반지가 있습니다. 이거 하느라고 힘들었어요"라고 말하며 청혼 반지를 꺼내서 끼워줬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부족하겠지만 제가 항상 옆에 있을게요"라고 말하고 그녀를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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