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가 디즈니 애니매이션의 흥행 불패신화를 이을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일 개봉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이하 '주먹왕 랄프2', 필 존스턴·리치 무어 감독)가 실시간 예매율 27.3%를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2일 오후 3시 기준) 4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DC 블록버스터 '아쿠아맨'(제임스 완 감독) 보다도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순위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1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주먹왕 랄프2'는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벌써 전 세계 흥행 수익 3억5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흥행 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한국에서의 흥행 스코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국내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014,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이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0만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인들의 디즈니 사랑을 실감케 했다. 또한 지난 2016년에 개봉한 '주토피아'(2016)는 입소문을 통해 박스오피스 역주행하며 47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리 언크리치 감독)와 '인크레더블2'(브래드 버드 감독)는 모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무적의 히어로 '아쿠아맨'의 예매율까지 앞지른 '주먹왕 랄프2'가 이들의 뒤를 이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주먹왕 랄프2'는 게임 속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놨던 절친 주먹왕 '랄프'와 '바넬로피'가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에 접속해 랜섬웨어 급 사고를 치며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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