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토론토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35)를 영입했다.
2일(한국시각) ESPN은 '양키스가 베테랑 유격수 툴로위츠키과 계약했다. 피지컬 테스트만 남겨뒀다'고 보도했다.
2005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툴로위츠키는 2007년 콜로라도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2010년과 2011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5번이나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2015시즌 토론토로 트레이드 된 이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부상이 계속되면서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통산 타율 2할9푼, 224홈런, 779타점, 장타율 4할9푼5리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2018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통째로 쉬었다.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토론토는 지난달 12일 계약기간이 2년 남은 툴로위츠키를 방출한다고 밝혔다. 툴로위츠키는 2년 동안 3400만달러의 연봉이 남아있다. 2021시즌이 끝난 뒤 바이아웃(최소 이적 금액)도 400만달러나 된다. 보장금액이 3800만달러에 달하지만 토론토는 눈물을 머금고 자유계약(FA)으로 풀어줬다.
이런 툴로위츠키를 양키스가 품었다. 최저연봉으로 계약했다. 양키스는 주전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토미 존 수술 이후 회복 중이라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다. 그래서 LA다저스 유격수 매니 마차도에게도 접근해 사인만 남겨두고 있었다.
양키스가 마차도를 품을 경우 툴로위츠키는 백업으로 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