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걱정은 이종현이다."
패장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말이다.
현대모비스는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오리온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0대80으로 패했다. 충격의 2연패. 올 시즌 오리온을 상대로 이어온 연승 행진도 '3'에서 마감했다.
경기 뒤 유 감독은 "오늘도 완패"라고 말했다.
더 큰 고민은 부상이다. 1쿼터 종료 3분24초를 남겨 놓고 이종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 이종현은 리바운드 과정에서 함지훈의 발을 밟고 넘어져 왼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이종현은 그대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유 감독은 "이종현이 큰 일이다. 내일 정밀 검사를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릎의 뼈가 위로 올라갔다. 그게 끊어져서 올라갔으면 큰일이고, 일시적이면 그나마 다행이다. 내일 오전 정밀 검사를 잡아놨으니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흔들렸다. 역사상 처음으로 단 한개의 3점슛도 넣지 못했다. 유 감독은 "슛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한편, 모비스는 2018년 모든 경기를 마쳤다.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3일 홈에서 DB와 격돌한다.
유 감독은 "다치지 않고 경기를 하는 것이 소원인데, 다쳐서 걱정이다. 남은 선수로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