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썬더스가 모처럼 웃었다.
삼성은 2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8대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드디어 5연패를 끊고 시즌 6승(19패)을 추가했다.
전반적으로 삼성이 내내 우위를 점한 경기였다. 초반 외곽슛이 연달아 터지고, 상대 수비 빈틈을 공략하면서 연속 득점이 나왔다. 또 상대 주득점원들을 막아내 수비로도 결과가 좋았다.
이관희가 29득점으로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네이트 밀러(24득점-10리바운드)와 유진 펠프스(18득점-13리바운드)는 더블 더블을 합작하며 오리온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경기 후 삼성 이상민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특히 수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마지막에 여러 선수가 4파울에 걸리면서 득점을 쉽게 허용하기는 했지만, 수비에서는 집중력이 좋았다. 선수들에게 수비를 항상 강조하고, 신경 써달라고 했는데 잘풀렸던 것 같다. 앞으로도 수비를 더욱 강조하겠다"고 했다.
삼성은 최근 원정 경기가 많은 팀이다. 하지만 이상민 감독은 "지금 홈, 원정 상관 없이 승률이 좋지 않기 때문에 그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좋은 경기를 하다가도 진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아쉽다. 선수들과 길게 미팅을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그 부분이 긴장감과 집중력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상민 감독은 또 "외곽에서 (김)현수만 조금 더 살아난다면 좋을 것 같다. 아직은 오프시즌 연습경기 때 보여준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고양=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