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사 명예 걸린 '트레이너스컵', 각 마방 기대주들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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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마방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경마 현장에서 감독 역할을 하는 조교사들의 업적을 기념하기위한 '트레이너스컵'이 오는 23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에서 펼쳐진다. 1200m 단거리로 3세 이상 국산마만 출전할 수 있는 이번 경주는 마방의 기대주들이 다수 출격한다.

조교사협회는 이날 경주 직후 초록우산어린이재다네 500만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가온챔프(수, 3세, 한국, R92, 안병기 조교사, 승률 75.0%, 복승률 87.5%)

출발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는 선행이 특기라 단거리에 유리하다. 지난 11월, 첫 1등급 경주였으나 '다이아삭스' 등 인기마를 상대로 1½마신차의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7월부터 단거리 경주 3개를 연달아 승리하고 있으며, 이번 경주로 4연승을 노린다.

▶가속불패(거, 6세, 한국, R104, 박대흥 조교사, 승률 36.0%, 복승률 48.0%)

작년 '트레이너스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박대흥 조교사는 지난 2016년부터 3년째 다승 성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월 '대통령배(GⅠ)'에서 3위를 한만큼 실력자다. 데뷔 후 최고 부담중량 58kg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강성대국(수, 5세, 한국, R90, 김점오 조교사, 승률 23.3%, 복승률 36.7%)

작년 '트레이너스컵'에 출전한 적 있으며 10두 중 5위라는 성적을 받았다. 1200m 경주에는 7번 출전 중 3번 우승으로 해당 거리 승률이 42.9%로 높은 편이다. 김점오 조교사가 관리 중인 유일한 1등급 국산마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신규강자(거, 6세, 한국, R99, 이관호 조교사, 승률 24.4%, 복승률 36.6%)

다소 기복이 있는 경주마지만 직전 2번의 경주에서 연속으로 3위안 입상에 성공하며 힘 있는 걸음을 보여주었다. 작년 '트레이너스컵'에 출전해 최하위 권에 머문 바 있어, 재도전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뉴파트너(암, 4세, 한국, R71, 홍대유 조교사, 승률 31.3%, 복승률 50.0%)

암말 중에 성적이 기대되는 복병마다. 작년에 데뷔한 신예마로 2017년 7월부터 10월까지 3연승에 성공했다. 올해 8번 출전해 5번을 순위상금을 획득하며 좋은 성적을 유지 중이다. 부담중량이 출전마 중 가장 낮은 편인 51kg으로 유리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