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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본방 순삭→소름 엔딩→파격 예고…일주일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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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KY 캐슬'이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과 대작 사이에서 화제성 1위를 모두 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이 4주 연속 가파른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8회 시청률은 수도권 10.5%, 전국 9.5%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또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2월 2주 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 역시 지난주보다 상승한 14.7%를 나타내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최정상을 차지했다. 첫 방송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뜨겁게 달군 막강한 파급력과 꾸준한 인기를 확실히 입증한 것.

이와 같이 'SKY 캐슬'이 심상치 않은 열풍을 일으키게 된 것은 단시간만 시청해도 단숨에 빠져드는 마성의 3단 법칙이 있기 때문이다. 1시간이 사라지는 마법 같은 시간 순삭 본방에 이어 여운을 남기는 소름 돋는 엔딩, 그리고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파격 예고가 '캐슬러'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먼저, 시간이 순삭 되는 본방송은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SKY 캐슬'의 핵심 인물인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김서형과 정준호, 최원영, 김병철, 조재윤은 다양한 인간 군상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신예 김혜윤, 찬희, 김보라, 김동희, 조병규, 이지원, 이유진까지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며 극을 조화롭게 이끌어나가고 있다.

더불어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는 입시 소재에 블랙코미디와 미스터리 스릴러를 짜임새 있게 담아낸 대본과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세련된 연출은 매회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와 소름 돋는 엔딩을 탄생시켰다. 이명주(김정난)의 충격적인 죽음이 그려진 1회부터 지난 4주간의 엔딩은 항상 시청자들의 탄성을 유발했다. 또한, 엔딩의 소름이 가시기도 전에 파격적인 예고가 이어지면서, 다음 이야기에 대한 다양한 추측으로 금, 토 밤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지난 주, 김혜나(김보라)가 강준상(정준호)의 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마자, 예고 영상에서 김주영(김서형)이 "혜나를 댁으로 들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말하며, 마성의 3단 법칙이 재가동했다.

토요일 밤이 지나고 다시 다음 회를 손꼽아 기다려야 하는 '캐슬러'들에게는 일주일이 느리게 흘러간다. 하지만 시간 순삭 본방, 소름 엔딩, 파격 예고로 연결되는 마성의 3단 법칙은 연일 시청률 상승과 TV 화제성 드라마 부분 1위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유 있는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SKY 캐슬',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