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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라리가 데뷔 다음 기회로…, 에이바르전 출전기회 못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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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17·발렌시아 메스타야)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는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강인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에이바르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8~2019시즌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회를 받지 못했다.

지난 10월 31일 1군에 포함돼 코파 델 레이(FA컵) 32강 원정 1차전에서 83분간 출전해 발렌시아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던 이강인은 지난 5일 안방에서 벌어진 코파 델 레이 2차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에도 선발 출전, 77분간 뛰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최고 유망주' 이강인을 계속해서 1군에 활용했다. 지난 13일 맨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비록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1군 벤치, 그것도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자체만으로도 팀 내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후 이강인은 2군 대신 1군에 남아 훈련했다. 그리고 이날 에이바르전 명단에도 살아남아 벤치에 앉았다. 그러나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전반 42분 중앙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대신 프랑스 출신 무크타르 디 아카비를 투입했다. 이어 두 번째 교체카드도 이강인에게 부여하지 않았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미드필더 프란시스 코클랭 대신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티아노 피치니를 교체했다.

마지막 카드는 이강인이 거머쥘 수 있는 기회였다. 팀이 전반 26분 호드리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1분 상대 공격수 샤를레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공격력 향상을 위해 토랄 감독은 후반 37분 마지막 교체선수를 지목했다. 이강인이 아닌 페란 토레스였다. 왼쪽 측면에서 뛰던 '월드컵 8강 주역' 데니스 체리셰프 대신 토레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