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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직캠]계체량이야 패션쇼야? 특별했던 로드FC 여성부 계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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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대회의 계체량이 아닌 듯했다. 마치 패션쇼를 방불케하는 미모대결이 펼쳐졌다.

14일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51 XX 계체량 행사에서 여성 선수들이 기존의 체육복이 아닌 자유복 차림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은 원피스, 가죽재킷, 일반 정장 등 자신에 맞게 한껏 멋을 냈다.

미모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예지와 이수연은 귀여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마치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온 듯 꾸미고 나온 것. 미모 대결이란 말이 맞는 듯했다. 하지만 내일 둘은 케이지에서 승부를 가린다.

아톰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챔피언 함서희와 도전자 박정은은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도전자 박정은은 바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고 한번도 웃지 않으며 내일 챔피언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심유리와 스밍도 눈길이 가는 패션 대결이었다. 1m68의 큰 키를 자랑하는 심유리는 양 어깨가 드러난 까만 원피스를 입었고, 스밍은 중국 선수답게 빨간 치파오를 입고 나타났다. 아톰급 홍윤아는 복근이 드러나 보이는 시스루 옷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출전하는 10명의 선수 중 무제한급의 로웬 필거가 오전 개체량을 통과한 뒤 공개 계체량엔 참석하지 못했고, 아톰급의 백현주는 이날 계체량을 실패하면서 준비했던 옷을 입지 못하고 체육복을 입고 참석했다.

로드 FC 관계자는 "보통 여성 선수들도 체육복을 입고 계체량을 하는데 이번은 올시즌 마지막 대회인만큼 좀 특별하게 선수들에게 꾸미고 오도록 했다"고 말했다.

격투기 선수로서 평소에는 잘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패션감각을 뽑낸 이들은 내일은 전사로 돌아가 케이지에 오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