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드릴 말씀 없다. 죄송하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tvN '서울메이트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상혁 PD와 김준호, 홍수현, 샤이니 키가 참석했다.
홍수현은 이날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공개열애를 택했던 남자친구인 마이크로닷의 '빚투' 논란이 여전히 마무리지어지지 않았기 때문. 마이크로닷은 지난 달 19일 온라인 상에 떠오른 글로 인해 부모의 채무 사실이 알려져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당시 네티즌은 마이크로닷 가족이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떠났을 당시 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증언들이 이어졌다.
이에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대규모 대출 사기 후 해외 도피이민 혐의를 인정하고,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는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신씨 부부의 사기 혐의는 지난 1999년 7월 이후 기소중지 중이다.
이로인해 마이크로닷은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현재는 행방이 묘연하다. 일각에서는 마이크로닷과 부모를 소환하지는 못하며, 한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에만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홍수현은 논란이 된 마이크로닷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던 홍수현은 "'서울메이트' 자리인 만큼 관련 얘기를 해주시면 좋겠다"며 "혹시라도 '서울메이트' 측에 조금이라도 폐가 될까봐 조심스럽고 걱정스럽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그러나 취재진은 다시 한 번 홍수현에게 마이크로닷과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홍수현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말씀드릴 입장이 없는 거 같다. 특히 이 자리에선 그렇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박상혁 CP는 "저는 홍수현 씨와 예전에 리얼리티 프로그램 '룸메이트'를 함께한 인연이 있다. 그래서 섭외를 했다. 녹화는 10월 말에 빨리 했다. 말씀하신 부분(마이크로닷 논란)에 대해 생각을 했지만, 저희가 이걸 미루거나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수현 씨도 고민을 했지만, 프로그램에 관련된 분들도 많고 좋은 메이트들도 있었는데 그분들에게 어떤 피해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 자리에 모셨다"고 밝혔다.
'서울메이트2'는 셀럽들이 집에서 외국인 게스트를 맞이하고 함께 홈쉐어링을 하며 추억을 쌓아나가는 글로벌 홈쉐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말 막을 내린 시즌1은 총 10명의 스타 호스트와 12팀의 외국인 메이트가 매력 넘치는 서울 탐험에 나서 시선을 모았다. 4개월의 재정비 기간을 거친 후 오는 10일 오후 8시 10분 방송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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