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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미소천사'김아랑, 2018윤곡여성체육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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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스타' 김아랑랑(23·고양시청)이 2018년을 빛낸 최고의 여성체육인으로 선정됐다.

2018 여성체육대상 선정위원회는 4일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대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 수상자로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이 선정됐다. 여성지도자상은 사이클의 장선희 코치가, 신인상은 '포스트 장미란' 이선미가 받게 됐다. 공로상은 '아티스틱수영'의 이수옥 태평양아시아협회 집행위원장이 받는다. 꿈나무상은 배드민턴 이소율 외 6명이 선정됐다.

윤곡여성체육대상 수상자 김아랑은 한국 쇼트트랙에서 최고의 실력과 따뜻한 인성을 갖춘 에이스다. 김아랑은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맏언니로서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항상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에너지로 국민들에게 쇼트트랙뿐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줬다는 평가다.

여성지도자상을 받는 장선희 나주시청 코치는 18년 넘게 한국 사이클을 이끌었다. 2018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일궈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코치로서 금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이끌었다.

신인상을 수상하게 된 이선미(18·경북체고)는 지난 10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고등부 최중량급(75kg 이상) 인상에서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인상에서 125kg을 들어 자신의 주니어 기록을 갈아치운 유망주다.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별명과 함께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공로상은 1983년 아티스틱스위밍(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을 국내에 도입하고 국가대표를 구성한 이수옥씨가 받는다. 주니어세계수영 선수권 금메달과 아시아수영연맹 아티스틱 분과 사무총장 재직 시절 아시아지역에 종목 보급과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꿈나무상은 올해 7명에게 돌아갔다. 배드민턴 이소율(15·영덕고)은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는다. 정구 박은정(13·옥산초), 볼링 박예은(15·목포유달중), 리듬체조 서고은(17·문정고) 근대5종 이화영(17·대구체고), 태권도 장유진(17·서울체고), 카누, 드래곤보트의 조승희(14·동남중)이 나란히 꿈나무상을 받는다.

올해 신설된 스포츠 히포시(HeForShe) 서포터즈상은 쇼트트랙 곽윤기(고양시청)에게 수여된다. 곽윤기는 2년 연속 UN 여성의 성평등 캠페인 히포시 코리아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했다.

여성체육대상은 지난해 10월 타계한 고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이 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올림픽 정신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여성체육계에 용기와 힘을 주자는 취지로, 자신의 아호인 '윤곡(允谷)'을 따 1989년부터 윤곡여성체육대상을, 2013년부터는 여성체육인 리더십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이를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으로 확대해 시상하고 있다. 특히 아마추어 여성체육선수를 격려하고 여성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여성체육대상 시상식은 13일 오후 6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B1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