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스널이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하나 유도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스널은 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더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했다. 79분을 뛰었다.
▶아스널의 좌우날개
경기 시작과 함께 아스널이 토트넘을 몰아쳤다. 스리백으로 나선 아스널의 무기는 측면 윙백이었다. 베예린과 콜라시냐크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좌우를 끌어올리면서 토트넘을 흔들었다.
전반 10분만에 아스널의 첫 골이 나왔다. 페널티킥이었다. 직전 상황은 코너킥이었다. 무스타피가 헤딩하기 전 베르통언이 팔로 볼을 건드렸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오바메양. 오바메양은 간단히 골로 연결했다.
아스널은 계속 토트넘을 공략했다. 쐐기골을 박겠다는 의미였다. 전반 12분 오바메양이 슈팅을 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18분에는 이워비의 슈팅이 나왔다. 요리스가 막아냈다. 이어 베예린이 슈팅을 때렸다. 데이비스가 막아냈다. 전반 초반은 아스널의 분위기였다.
▶맹활약 손흥민
토트넘에게는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토트넘이 전체적으로 흔들릴 때 손흥민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1분 첫 슈팅을 대렸다. 26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손흥민은 투톱으로 나섰지만 공격 전지역에서 전방위적으로 움직였다.
전반 29분 손흥민은 프리킥을 얻어냈다. 뒷공간을 치고 들어간 것이 주효했다. 이 프리킥을 에릭센이 올렸다. 다이어가 문전 앞에서 헤딩으로 잘라먹었다. 골이었다. 동점이 됐다.
토트넘은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32분이었다. 손흥민이 볼을 몰고 돌파해들어갔다. 그리고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었다. 케인이 슈팅했다. 역전골이었다. 전반 34분이었다.
▶오바메양 원더골
후반 아스널은 공격수를 교체투입했다. 미키타리안과 이워비를 빼고 라카제트와 램지를 넣었다. 주효했다. 라카제트는 오바메양과 함께 공격에 힘을 실었다. 램지는 패스를 찔러줬다.
후반 11분 오바메양의 원더골이 나왔다. 아스널의 역습이었다. 베예린이 전방으로 패스를 찔렀다. 램지가 공간으로 달려들었다. 그리고 감각적으로 패스를 돌렸다. 쇄도하던 오바메양이 슈팅했다. 요리스 골키퍼도 어쩔 수 없는 골이었다. 동점이 됐다.
▶수비진의 실수
승부는 수비진의 안정감에서 갈렸다. 후반 11분 토트넘은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중앙 수비수 포이스가 볼을 내주고 말았다. 이를 아스널이 낚아챘다. 그리고 라카제트가 마무리지었다. 3분 후 다시 토트넘의 실수가 나왔다. 다이어가 수비를 하다가 아스널 선수를 놓쳤다. 토레이라가 바로 슈팅을 때렸다. 쐐기골이었다.
토트넘은 그제서야 선수를 교체했다. 교체 타이밍이 늦은 감이 있었다. 후반 34분 손흥민과 알리를 빼고 모우라와 윙크스를 넣었다. 그리고 이어 로즈까지 투입했다.
승부를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다. 아스널은 남은 시간을 잘 활용했다. 패스를 돌리며 2골차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승리를 확정지었다. 아스널은 토트넘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