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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랜선X가로채널과 달라"…'요즘애들' 개인방송 예능 신기원 열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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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인 방송을 콘셉트로 한 '랜선라이프' '날보러와요' '가로채널'과 다른 신개념 예능이다!"

요즘 어른과 요즘 애들이 만나 특별한 호흡을 선보이는 JTBC 새 일요예능 '요즘애들'.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JTBC빌딩에서 열린 '요즘애들' 제작진 간담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현준 CP, 이창우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급식체로 대화하고 TV대신 유튜브를 보며 그들만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요즘 애들. 이제는 '옛날 애들'이 되어버린 요즘 어른과 잘나가는 요즘 스타들이 뭉쳐 스스로 요즘 애들이라 자부하는 아이들과 만나 세대격차를 줄이며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과정을 담은 새 예능 '요즘애들'은 신선한 포멧, 색다른 구성으로 첫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요즘애들'은 요즘 애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요즘 어른이 보고, 그 중 궁금한 팀을 선택, 함께 하루를 함께 보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을 예정. 여기에 신개념 세대타파 예능답게 유재석을 필두로 안정환, 김신영, 슬기, 하온, 김현민 등 신선한 MC 라인업을 만들었고 더불어 JTBC 대표 예능 콘텐트인 '크라임씬' '투유프로젝트-슈가맨' '효리네 민박' 시리즈, '한끼줍쇼'를 제작한 윤현준 CP와 '냉장고를 부탁해'를 연출한 이창우 PD가 가세해 시청자의 기대를 더했다. 특히 윤현준 CP는 '해피투게더'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을 통해 오랜 시간 유재석과 호흡을 맞춘바, 이번 '요즘애들' 역시 환상의 케미를 보일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현준 CP는 "제목이 프로그램의 다라고 생각한다. 만 24세 이하를 요즘 애들로 정의한다. 만나는 방식에서는 신청자들이 영상으로 직접 신청하고 MC들이 궁금한 팀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어떤 소통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발견하는 프로그램이다"며 전했고 이창우 PD는 "기획을 하면서 요즘애들이라는 키워드가 나왔을 때 궁금한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았다. 요즘애들이라고 할 수 없는 세대인데 간혹 후배들이나 어린 친구들을 만나면 '요즘 애들은 뭐하니?' '요즘 애들은 뭘 좋아해?'라며 묻는다. 진짜 요즘 애들에게 어떻게 노는지, 사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면 어떨까 싶어 시작하게 됐다. 우리 프로그램은 신청자가 직접 영상을 만들고 편집해 업로드하는 방식이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신선한 캐스팅 라인업에 대해 이창우 PD는 "유재석, 안정환, 김신영은 요즘 어른이다. 청소년법을 보면 만 24세까지 청소년으로 분류가 됐더라. 그래서 만 24세 연예인을 섭외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슬기, 하온, 한현민을 섭외하게 됐다. 슬기는 오랫동안 연습생 시절을 겪었고 걸그룹 활동을 하는 요즘 애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한현민은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인데 그런 학창시절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온은 자신의 꿈을 위해 학교를 자퇴한 친구다. 슬기, 한현민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신영은 젊어 보이지만 사실 나이가 좀 있다. 가요 프로그램 진행도 하고 있는데 요즘 애들과 요즘 어른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잘할 것 같았다. 유재석과 안정환은 실제로 아빠이고 40대 중후반의 아저씨다. 연예계에서는 어른, 선배 대접을 받고 있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요즘 애들과 만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재석과 안정환의 만남에 대해 윤현준 CP와 이창우 PD는 "서로 성향이 다른 스타일인데 서로가 다름에 굉장히 끌려하더라. 다른 멤버들도 전부 잘 녹아들고 있다"며 "프로그램에서 유재석과 막내 한현민의 나이차가 무려 30살이 넘는다. 그럼에도 서로 어려워하는 게 없다. 다만 유재석은 막연한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창우 PD는 "처음에 안정환은 조금 힘들어 하더라. 처음 만난 팀이 단체팀이었는데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지만 결국엔 친화력으로 어우러졌다. 유재석도 마찬가지였다. 유재석은 일반인과 인터뷰도 많이 했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신청자가 리더가 돼 진행을 하지 않나? '특이하고 새롭다'며 놀라더라"고 밝혔다. 이어 윤현준 CP는 "유재석이 첫 녹화 이후 '뭔지 모르는데 다른 느낌은 있다'라고 하더라. 그런 부분이 시청자에게도 어필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제작진은 "400~500 팀의 신청을 받았다. 인원수로 따지면 1000명이 넘는 사람이 프로그램에 신청을 해왔다. 여러 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지원을 했다. 이번 신청을 받으면서 요즘 애들은 영상에 정말 익숙한 사람들이라는걸 알게 됐다. 우리가 방송 후반에 작업하는 편집, 자막 등을 놀랍게 만들어낸 친구들이 많다는걸 알게 됐다. 본인들만의 콘셉트, 아이디어를 가진 친구들이 많아서 놀라기도 했다. 특별하고 다양한 것들과 많이 있다는걸 알게 됐다"며 "'내가 만약 저 나이였다면?'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부모님들의 허락과 지원이었다. 예전과 많이 달라졌구나 싶었다. 요즘 애들이 아닌 어른들은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부럽다'라며 과거의 시절을 회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날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 SBS '가로채널' 등 최근 1인 방송을 콘셉트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윤현준 CP와 이창우 PD는 '요즘애들'만의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랜선라이프' '날보러와요' '가로채널' 등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그런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 역시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물론 '요즘애들'에서도 그런 분들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런 분들만 찾는 건 아니다. 그런 부분이 우리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유명한 크리에이터를 찾고 이런 크리에이터들을 찾아 가는게 아니라 일반 신청자를 받는 것이다. 만나는 분의 성향이나 직업이 다양하다. 직접 만나 소통이 이뤄진다는 점이 있다. 직접 방송을 보면 기존 프로그램과 확연히 다르다는 걸 느낄 것이다"며 "내부적으로 논의를 했던 부분이 유튜버, SNS스타를 배제해야 하나 생각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도 요즘 애들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대신 신청 영상을 보내줘야 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가 아는 분들도 신청을 한 분도 있다. 하지만 MC들이 선택을 할지, 말지는 아무도 모른다. 크리에이터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크리에이터의 목적은 홍보가 주 목적인데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구성도 다양하고 영상도 다양한만큼 목적과 이유가 다양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요즘애들'은 유재석, 안정환, 김신영, 슬기(레드벨벳), 하온, 한현민 등이 출연하고 오는 12월 2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