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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의 약속' 박근형, 폭풍 분노…배수빈X오윤아 '죄인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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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의 일갈에 배수빈과 오윤아가 고개 숙였다. 대체 무엇이 박근형을 이토록 대노하게 만든 것일까.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과의 약속'(극본 홍영희, 연출 윤재문, 제작 예인 E&M) 제작진은 30일 심상치 않은 갈등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박근형과 배수빈, 오윤아의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분에 못이겨 당장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듯 고함을 내지르는 박근형과 그 앞에서 시선을 떨군채 침묵하고 있는 배수빈과 오윤아의 모습이 담겨있어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고개를 떨군 배수빈의 눈빛에서는 체념과 원망, 후회가 뒤섞인 복잡한 감정이 읽혀지는 가운데 이와 달리 공포감에 떨면서도 박근형의 눈치를 보면서 상황을 뒤집을 기회를 노리고 있는 오윤아의 눈빛에서는 과연 그녀가 또 어떤 책략을 제안하고 실행에 옮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천지건설 회장 김상천(박근형 분)은 우나경(오윤아 분)이 장차 그룹의 후계자가 될 손주를 낳지 못하자 우나경을 통해 전 며느리 서지영(한채영 분)의 아들 현우(하이안 분)의 친권을 가져올 것을 지시했다.

해당장면에서 과거 친구의 남편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이제 그 아이까지도 탐내는 우나경의 끝없는 욕망과 전 며느리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마저 저버린 김상천의 잔인한 성품은 아픈 현우를 향한 서지영의 애끓는 모성애와 대비되며 시청자들을 기함하게 만들었던 상황.

제작진은 "김상천은 자신의 딸 김재희(오현경 분)을 시집보낸 사돈의 회사까지 집어삼킬 정도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기에 아들 김재욱의 거센 반대와 저항에도 불구하고 그가 전면에 나서면서 우나경도 거침없이 폭주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해 격렬하게 요동칠 '신의 약속' 이번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 '신과의 약속' 5회는 오는 12월 1일 토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