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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멈때' 안지현 "선아로 살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종영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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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현이 첫 주연작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성공적으로 종료하며 차세대 로코퀸에 우뚝 섰다.

KBS W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가진 문준우(김현중 분)가 건물주이지만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고단하게 사는 김선아(안지현 분)를 만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을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담아냈다.

안지현은 첫회부터 짠내나는 청춘 선아의 일상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루 종일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빚 독촉을 받으면서도 늘 당당하고 밝은 에너지를 발산해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극이 진행되면서 선아의 아픈 사연이 공개됐고, 안지현은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절절한 오열 연기와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안지현은 김현중과 러브 스토리도 사랑스럽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김현중이 시간 능력자라는 것을 알게 된 안지현은 그에게 호기심을 가졌고, 호기심은 점점 호감으로 발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전생에 슬픈 사연이 있는 연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안지현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와 뛰어난 감정연기로 선아의 감정 변화를 정확하게 짚어냈고,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김현중과 함께 하는 장면에서 모두가 반할만한 소녀스럽고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하며 차세대 로코퀸에 등극했다.

안지현은 첫회부터 선아의 변화되는 상황과 감정에 따라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사실 안지현은 데뷔 8년차의 준비된 배우다. 방송가에 이미 연기 내공이 만만치 않다는 소문이 파다했고, 제작진 역시 주연이 처음인 안지현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는 후문이다.

안지현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판타지라는 장르에 첫 도전해 여주인공으로 해야 할 몫을 200% 해내며 자신의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안지현은 '시간이 멈추는 그때' 종영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은 자필 메시지로 종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안지현은 "그동안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첫 촬영이 시작된 지난 8월부터 종영까지 모든 순간이 스쳐 지나가는데 종영 인사를 드리려고 하니 아쉽고 또 아쉽다. 선아로 살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너무 부족한 저이지만 좋은 작품으로 좋은 분들과 찾아 뵐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멈때'는 저에게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소중한 작품이다.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이 감사함을 어떻게 다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시청자 분들께도 따뜻한 작품으로 오래 남을 수 있길 바란다. 함께 고생한 모든 스탭분들, 작가님, 감독님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 더 노력해서 발전된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다시 찾아 뵙겠다. 여러분의 6주도 행복하셨기를 바라며 이만 물러가겠다"고 종영 인사를 사랑스럽게 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