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희가 MBC 에브리원 드라마 '단짠오피스'에 대한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직장인들의 힐링을 책임졌던 MBC 에브리원 드라마 '단짠오피스'(연출 이현주, 극본 장진아)의 송재희가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송재희는 능력 있고 유쾌한 '유웅재' 역을 맡아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연기로 '단짠 매력'을 선보여 매 회마다 '대체불가 존재감'을 드러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재희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8회 마지막의 유웅재가 도은수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뽑았다. 송재희는 "10부를 통틀어 웅재의 가장 솔직하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장면이었던 것 같다. 나도 그 장면을 연기하면서 그 동안 연기했던 짜거나, 너무 유쾌하기만 했던 웅재의 거침없는 솔직함에 공감이 갔고 그런 웅재를 더욱 좋아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직딩 맛집 탐방 드라마'답게 매 회마다 등장한 맛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맛집에 대해 송재희는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미리 다녀오신 최강 맛집들이었기에 먹는 곳마다 다 꿀맛인 맛집들이었다. 특히 내 입맛에 충격적이었던 곳은 프랑스 가정식 집과 순댓국집이었다"면서 "사실 프랑스 가정식 집은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 방송 전에 아내와 몰래 다녀왔다. 그 곳의 맛과 분위기에 평소 맛집 탐방을 좋아하는 아내도 감탄했다. 특히, 비프 브루기뇽의 야들야들한 소고기의 맛과 식감은 지금도 생각하면 침이 꼴깍 넘어간다"며 훈훈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유웅재와 같은 유쾌한 캐릭터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밝힌 송재희는 "너무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었다. 가끔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드렸던 나의 모습과 아주 편하고 솔직한 자리에서 나오는 내 말투를 극대화해 캐릭터에 더하고 싶었다. 그래서 대본을 받아본 순간부터 집에서든, 차에서든,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대사들을 시도했다. 연습하는 순간들이 참 재미있었다. 나와 현장에 함께했던 매니저는 웬만한 내 대사들을 다 외우고 있더라"고 유웅재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던 열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재희는 "너무 좋은 작품으로 너무 좋은 감독님,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함께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달고 짜고 맵고 쌉싸름하고 그렇게 맛있고, 참 맛있는 드라마였던 '단짠오피스'를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단짠오피스'의 모든 가족들과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오늘도 맛있는 식사하세요"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진정성 가득한 소감으로 전했다.
'단짠오피스' 마지막 회는 오늘(30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