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3연패에 빠졌다. 동시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비상등이 깜빡인다.
신한은행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2라운드 대결에서 52대69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나란히 1승4패를 기록 중인데다 최근 2연패에 빠진 두 팀의 대결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1라운드 맞대결에서 43대82로 대패한데 이어 이번에도 고개를 숙였다.
신한은행의 득점 가뭄이 심각했다. 2쿼터에는 10분 통틀어 단 3득점에 그쳤다. 2쿼터 초반까지는 대등한 싸움을 펼쳤지만, 하나은행 김단비에게 3점슛 2방을 연달아 얻어맞은 후 수비가 무너졌다. 한 쿼터 최소 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하는 불명예 기록이다.(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 기록은 2003년 국민은행(현 KB스타즈)의 2득점)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의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를 자신타 먼로로 교체했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보인다. 데뷔전에서 15분21초를 뛰며 6득점-5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먼로는 2번째 경기에서 존재감이 뚜렷하지 않았다. 여기에 김단비, 이경은까지 부진하면서 승리 방정식을 찾기 힘들었다. 개막과 함께 최하위로 처진 신한은행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