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풍문쇼'에서는 중견 배우 박원숙이 외아들을 잃은 후 가면성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19일 밤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돌았쇼'에서는 11월만 되면 사건·사고가 터지는 연예계의 '위험한 11월'에 대해 다뤘다.
이날 한 기자는 "박원숙은 2003년 11월 불의의 사고로 외아들을 가슴에 묻었다"고 전했다. 당시 박원숙의 외아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회사 밖으로 나왔다가 경사길에서 미끄러진 화물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기자는 "박원숙이 두 번의 이혼을 겪은 힘든 시기에도 아들이 든든하게 엄마의 곁을 지켜줬기 때문에 박원숙은 물론 주변인들도 모두 슬퍼했다"고 전했다.
이후 박원숙은 아들의 죽음을 잊으려 여러 번 이사했고, 남해까지 내려가 살고 있다고.
또 지난해 박원숙은 아들을 잃은 후 한 방송을 통해 가면성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난 의도하지 않았는데 외부에 드러나는 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실제로 속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그게 '가면성 우울증'인 거다"라며 "난 몰랐는데 병원에서 설문 체크하고 나니까 그렇게 얘기해줬다. 그땐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그랬는데 '나도 공황 장애를 겪고 있었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박원숙은 아들이 먼저 떠난 뒤 매일 유서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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