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에서 '권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강영석이 뜻깊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29일과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15, 16회에선 내금위 종사관 '권혁'이 마침내 세자 도경수(율 역)가 좌상대감(조성하 분)을 처단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그동안 권혁(강영석 분)은 세자를 향한 충심으로 믿음직스러운 활약을 톡톡히 보여줬다. 배우 강영석은 침착하고 차분한 말투, 강인하고 의로운 눈빛이 어우러진 권혁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 안방극장의 주목을 받았다.
권혁은 과거 세자 율과 익위사 동주(도지한 분)가 몰래 잠행을 나가야 할 때 병사들의 시선을 끌어 도와준 것은 물론, 율이 실종됐을 때도 끝까지 전방위로 찾아 나선 인물이었다.
기억의 일부를 되찾은 율이 다시 궁으로 돌아온 후, 권혁은 측근들이 모두 좌상의 사람들로 바뀐 그의 곁에서 중요한 업무마다 동행했다. 완전한 세자의 사람이 된 후 적재적소 타이밍마다 등장, 사이다활약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환호를 유발했다.
모략을 꾸미려는 중전의 신하에게 칼을 들이대고 중요한 물건을 태워 없애려는 내관을 가로막는 등 세자를 해하려는 자들을 완벽히 차단했으며 율이 홍심(남지현 분)을 그리워하며 몰래 밖을 다녀올 때도 늘 옆에서 보필하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동주를 대신해 세자의 호위무사로서 소임을 다한 권혁이 점차 성장해가듯 tvN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성장하는 연기력을 보여준 강영석은 대중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으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자리매김 했다.
강영석은 "첫 사극이라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정말 좋은 작품에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더운 날씨에 다 같이 고생하면서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며 의미 있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 하반기까지 드라마 '변혁의 사랑', '키스 먼저 할까요?'와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과 무대를 종횡무진 오가고 있어 강영석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