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얼큰한 여자들'이 본격 신개념 술방 예능의 탄생을 알리며 여성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어제(25일) 방송된 KBS Joy '얼큰한 여자들' 1회에서는 알코올 사피엔스 4인방 박하나, 김지민, 김민경, 송해나의 4인 4색 술꾼 일상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각기 다른 결을 가진 네 여자의 속 끓는 사연들이 시청자들의 공감 버튼을 누르며 유쾌한 60분을 선사했다.
먼저 일일극 여신 박하나의 마음처럼 쉽지 않은 예능 도전과 30대 직장녀로 분한 김지민의 치열한 직장인의 현실, 감성 알바러 김민경의 꿈을 향한 고군분투 그리고 송해나의 욜로(YOLO)인생까지 30대 여성들이 한 번쯤은 느껴봤을 다채로운 고민들이 출연자들의 맛깔스런 연기가 더해져 웃음과 공감을 터트렸다.
이어진 네 여자의 술방 토크는 본격 30대 여성들의 공감도를 형성했다. 알싸한 술 한 잔과 침샘을 자극하는 요리들 그리고 눈만 봐도 통하는 친구까지 완벽한 삼합을 이루며 본격 진솔한 대화의 창이 열린 것.
이야기꽃을 피운 네 여자의 수다 삼매경은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마치 내 친구들 모임 같은 친근함을 선사했다. 날마다 늘어가는 주름을 걱정하고, 건강식품을 챙기고, 능청스러워진 성격 등 30대 여성들이 느낄 수 있는 묘한 공감과 흥미를 이끌며 이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방송 이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팔자주름에 파운데이션 낀다는 거에 터졌다", "조합도 좋고 말도 잘하고, 잘 됐으면", "꽤 재밌는 듯", "술 마시는 모습 리얼하다" 등 프로그램을 향한 기대와 호평들이 이어졌다. 이처럼 '얼큰한 여자들'은 첫 방송부터 여성들의 강한 공감대와 웃음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으며 신개념 술방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실제 술집에서 펼쳐지는 술방 예능은 30대 여성들이 나눌 수 있는 다채로운 대화 소스들을 술과 수다로 끌어내고 그 속에 명쾌한 해답까지 도출해 새로운 쾌감을 선사했다.
다음에는 어떤 장소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눌지 벌써부터 이들의 술자리가 기다려지는 KBS Joy '얼큰한 여자들'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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