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지난 21일(일)부터 뉴질랜드에 한국경마 실황 수출을 시작했다. 올해 6월 경마 종주국 영국 수출 성과에 이어, 뉴질랜드 시장까지 진출하며 또다시 수출국을 추가했다.
수출 계약 파트너는 뉴질랜드 현지 경마 및 발매 총괄 기구인 뉴질랜드경주위원회(NZRB, New Zealand Racing Board)다. 지난 2017년 12월 말부터 양사의 수출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약 11개월간의 긴 협의 끝에 수출계약을 했다.
뉴질랜드는 2016년 8월~ 2017년 7월 시즌 기준 총 308일, 2564경주를 시행, 마권매출 규모는 약 3000억원에 달한다. 경마시행체 중 최고 레벨이라고 할 수 있는 PartⅠ 국가이다.
매주 일요일 한국경마 실황 중 일부가 뉴질랜드 현지에 중계 및 발매된다. 연간 약 250개의 경주를 수출할 예정이며, 수출규모는 양사간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한국경마 실황의 해외수출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2017년까지 약 3년 만에 말레이시아, 프랑스, 호주, 홍콩, 마카오, 미국을 포함한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미주 4대륙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2017년 기준 8개국으로 수출, 해외매출액은 약 629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지난 6월 영국과 수출 계약을 맺으며 스페인, 아일랜드, 벨기에까지 4개국을 추가했고, 이번 뉴질랜드 계약으로 수출국은 총 13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국경마는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의 주요 경마시행국 대부분에 진출하게 되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지난 4년간 한국경마 수출시장 확대 및 운영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주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는 실황수출 서비스 품질 및 콘텐츠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내실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