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 당신' 최대철 가족의 가슴 찡한 탄광 이야기가 그려진다.
KBS 2TV '볼빨간 당신'은 부모님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자식들의 열혈 뒷바라지 관찰기이다. 평생 자식을 위해 헌신해온 부모님의 꿈을 위해, 자식들이 직접 발벗고 나선다는 역발상을 통해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는 호평이다.
최대철과 부모님의 이야기는 '볼빨간 당신' 첫 방송 때부터 폭발적인 반응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평생을 5남매와 가족들을 위해 살아 온 최대철 부모님의 사연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며 감동을 선사한 것. 한 발짝이라도 제 발로 걷는 것이 소원인 최대철의 어머니에게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방송되는 '볼빨간 사춘기'에서는 13년 동안 광부였던 최대철의 아버지가 일터였던 탄광에 방문하게 된다. 검은 탄광에서 온 몸을 바쳐 일했던 아버지의 가슴 찡한 사연이 TV 앞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할 예정.
이날 최대철 가족은 3代가 함께 최대철 아버지가 일했던 탕관에 찾아갔다. 최대철 아버지는 일터였던 탄광에 도착하자마자,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에 잠겼다. 또 자식, 손자들에게 자신의 일터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끊임없이 말을 이어나갔다고.
특히 최대철 아버지는 30여 년 전 갑작스레 탄광을 떠나야 했던 이야기를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아버지는 "(내가) 죽은 줄 알았어"라고 말하며, 갑자기 무너져 내린 탄에 묻혀 구사일생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사고. 그 날, 탄 속에 묻혔던 아버지에겐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최대철은 힘들게 일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울컥 쏟아낼 수 밖에 없었다. 30여 년 만에 찾아온 아버지의 탄광, 그리고 고향. 가슴 먹먹한 추억 속으로 들어간 최대철 가족의 모습이 또 어떤 감동과 울림을 전하게 될까. KBS 2TV '볼빨간 당신'은 16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